2022년 12월 3일부터 25일까지 천안역 인근 명동상가 일대 및 명동공영주차장에서 루미나리에 축제를 즐길 수 있다. 천안 세계크리스마스 축제는 과거 천안의 상징이자 번화가였던 명동거리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원도심의 길거리 문화로 천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. 그러나 우리가 방문한 날은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.
소원나무에 달 소망쪽지를 적고 있는 귀여운 커플의 모습이 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한다. 연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 없는 이 곳에서 멋진 사진도 찍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소중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길 수 있을 듯하다.
여기저기 포토존이 많아서 아이들과 나들이 온 가족단위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고 외국인들도 많았다. '다 잘 될거야'. '힘내요, 천안' 등 이번 년도 축제 컨셉은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해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격려와 응원인 듯하다.
명동공영주차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깜짝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흥겨웠고 곳곳에 마련된 게임을 통해 상품을 획득할 수도 있어서 보다 동적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.
명동상가 곳곳에 자리잡은 산타와 루돌프.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축제의 현장에서 잠시나마 들뜬 마음으로 데이트하니 추위도 두렵지 않았다. 이후 주말마다 노래 경연대회, 댄스 경연대회 등이 개최된다고 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특별공연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방구석 이불을 박차고 나가 이 겨울을 맘껏 즐겨보기를.